도쿠가와 이에사다(徳川家定, 1824년 3월 14일 ~ 1858년 8월 14일)는 일본 에도 시대의 제13대 쇼군이자 도쿠가와 막부의 마지막 시기 동안 재위했던 인물이다. 본명은 도쿠가와 이에카타(徳川家慶)이며, 도쿠가와 가문에서 태어난 그는 쇼군 도쿠가와 이에모치의 양자로 입적되어 1853년에 쇼군에 취임했다.
이에사다는 노안 및 질병으로 인해 재위 기간 동안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으며, 그의 통치 시기에는 막부의 권위가 크게 흔들리고 있었다. 1853년, 미국의 제프리 페리 제독이 마치니 항에 도착하여 일본과의 무역을 요구하면서 일본은 외국의 압박을 받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막부 내에서의 혼란이 가중되었다.
도쿠가와 이에사다는 1858년 정치적 압박에 직면한 끝에 제정된 '안세이 조약'(安政条約)과 같은 외교 문제를 처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의 통치 기간 동안 일본 사회는 서구 열강의 압력으로 인해 큰 변화를 겪었고, 이는 후에 막부 체제의 붕괴로 이어졌다. 그는 1858년 사망한 후, 고양을 거쳐 도쿠가와 요시노부(徳川慶喜)에게 가문을 이어주었다.
도쿠가와 이에사다의 통치 시기는 일본 역사상 중요한 전환기를 나타내며, 그의 통치 아래에서 일본은 전통적인 봉건 사회에서 근대 국가로의 질주를 시작하게 된다.